Totally incomprehensible things are also worth observing.
by Profane
rss

skin by jiinny
음식문답
미자르님네서 물어온 음식문답'ㅁ'* (후유소요님 블로그로 트랙백합니다)

제 테마는 '술'입니다. 요즈음에야 숙취라는 게 생겨서 좀 고생하고 있어요.


1. 가장 좋아하는 [술]은 무엇입니까?

- 브랜디가 가장 좋아요. 꼬냑도 아르마냑도 환영입니다. 선호도는 일반적으로는 증류주 > 과일주 > 증류주 아닌 곡주 > 탁주 순입니다.


2. 본인은 [술]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 술은 인간 문명화, 혹은 문화 탄생의 상징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섭취하는 음식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된 가장 대표적인 잉여 음식이 바로 술이지요. 신에게 바치건 약으로 쓰건 유흥을 위해 마시건간에 말입니다. 요는, 술이란 건 人이 人間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인간의 친구라는 것이지요. ^^


3. [술]만 먹고 한 달을 버틸 수 있나요?

- 그럴 수야 없겠지요.


4. [술]을 먹으면서 가장 슬펐던 때는 무엇입니까?

-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마신 후 즉시 화장실로 토하러 가는 한국 특유의 처벌형 강제 음주 컨테스트(?)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 귀한 술 먹고 토하라고 농부들과 주류 제조업자들이 고생한 게 아니죠.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 싫어합니다.


5. [술]을 직접 만들어보신적 있나요?

- 과일주 몇 번 담궈봤죠. 근데 맛 맞춰나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뭘 해도 프로여야 된다는 거죠 -_-;


6. [술]이 당신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7% or more


7. [술]이 가장 먹고 싶을때는?

- 낮밤 가릴 것 없이, 시시때때로;;  배가 좀 불렀을 때 보통 먹고 싶죠.


8. 당신이 사본 가장 비싼 [술]은?

- 중국 갔다가 귀국하는 길에 공항 면세점에서 한정판 Chabot를 샀는데, 지금 술창고에서 고이 간직되고 있습니다. 이런거 술집에서 먹으면 가세가 기울겠더군요. -ㅅ-;  이놈은 언제 따려나.


9. 당신이 맨 처음 [술]을 먹었던 때는??

- 돌 지나고 맥주를 좀 먹었는데(실상은 먹여진 거겠죠 -_-), 곧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뭐 근데 집안 분위기 덕분에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 부모님 입회하에 명절때나 행사때 어김없이 마시곤 했죠.


10. 당신은 언제까지 [술]을 먹겠습니까??

- 뭐.. 특별히 건강이 상하지 않는 한 계속 먹지 않을까 합니다.


바톤은... 누구나 아무거나. -ㅂ-
by Profane | 2007/01/29 12:45 | Tests for Fun | 트랙백(1) | 덧글(5)
트랙백 주소 : http://paroketh.egloos.com/tb/296545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에린지움의 저녁산책 at 2007/01/31 02:06

제목 : 저도 술 문답.
음식문답 아직 러스티 네일을 못 마셔 괴로운 25세 순수한 청년의 문답입니다. 레드 아이나 한 번 더 마셔볼까 싶군요. 후후후 어차피 제 인생은 타협의 연속입니다... 1. 가장 좋아하는 [술]은 무엇입니까? 역시 위스키, 그 다음에는 단맛이 심하지 않은 칵테일, 맥주, 럼, 코냑, 와인, 탁주, 전통주 순입니다. 소주는 싫어합니다. 아직 나이가 덜 들어 그런지... 물론 분위기를 위해 폭탄주......more

Commented by clair at 2007/01/29 18:10
술만 먹고 한달 ㅎㅎㅎㅎㅎㅎ.....근데 정말로 죽을까요?? 도수가 낮아도, 역시 영양실조가 생길까요?

아기들한테 술은 치명적인가보네요....'ㅅ' 왜 그런걸까요..?? <<<< (왠지 '강아지에게 초콜렛' 비슷한 느낌;;)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7/01/30 13:32
돌 지난 애기에게 술을 먹이다니;;;; 강하군요.;

술이 세시다니 부럽습니다 ;ㅅ; 건강한 간과 알콜분해효소 간에는 정녕 어떤 상관도 없는 걸까요? (아니, 이렇게 말하고 상관이 있으면 낭패. 다시 또다른 방면에서 몸조심을...)
Commented by Profane at 2007/01/30 15:21
clair > 도수하고 상관없이, 영양실조 맞습니다. 술은 알코올 이외의 영양가가 실질적으로 전무한 데다가, 알코올은 결코 효율적인 칼로리 공급원이 아니기 때문이죠.

유아의 간은 아직 효소생성능력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간기능이 망가진 노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심스럽게 처방하는 게 좋아요.

후유소요 > 집안이 좀 그래요. 다행히도 비슷한 이벤트들의 연속으로 전 고정음주멤버에서 일찌감치 탈락. -ㅂ-b

전 결코 술이 세지 않아요. 적당히 취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상태 조절에 좀 신경을 쓸 뿐이죠. 그리고 간이 알코올분해효소만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생산되는 다른 효소들의 수준이 알코올 분해효소의 생산 수준과 꼭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술 못 먹는 건강한 간도 얼마든지 많다는 거죠.
Commented by luxferre at 2007/01/31 00:02
8번...따실때는 꼭 불러주세요^^;
Commented by Profane at 2007/01/31 13:07
그놈을 딸만한 일을 빨리 만들어야겠지.. -ㅂ-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